작업녀 : 야. 시간 있냐?






쑥맥남 : 네..넷!..







작업녀 : 아껴써라 임마

마구마구의 절대진리.

조합의 끝은 노말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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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이었던가 homework 앨범에 있던 Da funk를 듣고선
이 요상한 프랑스 아저씨들에게 한참동안 빠져 산 적이 있었음

세월은 흘러흘러 일렉트로니카도 어느새 상당히 상당하게 대접받는 2008년.
옷가게에서도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학원통신병원약국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은
으레 유행타는 것들이 모두 그렇듯, 어느새 유튜브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고...
뭐 그렇다 이거죠.

아무튼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기분도 그저 그런 하루,
유튜브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검색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두 작품을
별거 없는 블로그 찾아주신 손님들께 조공으로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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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dragon.dju.ac.kr/~bwkim/


수업때문에 눈 뻘개서 60~70년대 서울 자료를 찾다가 득템.
지금 저 자리에 있는게 세종문화회관 뿐이라는 사실과
당시의 유행을 반영하듯 경양식 레스토랑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광화문에도 목욕탕과 체육사, 학원, 라사등이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서울에 오래 계시진 않았지만 당시 아현동 고개에서 동대문까지를 내내 걸어다니셨다던
아버지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항상 드는 생각인데
전설처럼 남아버린, 경험하지 못한 타인의 추억는 언제나 야릇한 느낌을 준다.

P.S. 세종문화회관 왼편, 별다방이 있던 자리에 공교롭게도 지금은 스타벅스가 있군.
       잊혀져버린 과거에 대한 예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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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부탁하는데,
제발 내일 아침엔 눈이 다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올라오는 계단 60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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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 살 때는 울었고
스물 다섯 살 때는 막막했지만
스물 여섯 살은 그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뭐 마찬가지네요.

만으로도 25
그런데도 아직 사람구실 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오르막처럼 보이는 앞 길이, 부디 도깨비언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몸매도 저질이고, 완벽과는 당연히 거리가 멀지만
만들어주셔서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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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용기따위 필요없어.
3000원 어치 분필맛 각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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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제로.

am 12:40 취침
am 4:00 가을모기의 공격으로 인한 급 기상
am 5:45 왼쪽 뺨을 피로 물들이며 모기 포획
am 6:00 시험보는 사람 한번 흔들어 깨우고 다시 취침
am 7:30 알람소리에 깸. 8시에 시험보는사람 아직 취침중
.
.
.
am 9:30 허겁지겁 일어남
am 10:20 문화원 도착. 리스닝 시험 말아먹음
am 11:59 버스타고 총알처럼 방에 도착. 인터넷 안됨
pm 1:20 공부 시작. 급성 무기력증 초기증상 발생
pm 3:20 저녁먹자고 전화 옴
pm 3:59 영화로 급 변경
pm 4:20 연희관 도착
pm 4:30 볼 영화 없음
pm 4:40 귀가 + 서가정리알바 급 귀찮아짐
pm 4:48 생각해보니 일어나서 아직 아무것도 안먹었음. 배고픔.

집에 내려가면 좀 사람처럼 살까요.
잘먹고 잘살다 오겠습니다.
다들 생각보다 아무일없는, 무난한 연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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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연세대고려대의 교류전 야구 보고 왔어요.
외야 출입구 놔두고 3미터 철창을 기어올라 넘어가는 엽기행각을 벌인 끝에
경기장을 정확히 반바퀴 돌아 전광판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상대로 연세대 선발은 대통령기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며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인 임창민.
아직 3학년이지만 실질적 에이스인 임창민은 140 - 143정도의 직구가 돋보입니다.
가벼워보이지도 않구요.
고대 선발은 뭐 별 관심 없어요. 아하하.

1회부터 142km/h의 직구를 앞세운 임창민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출발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만,
2회들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 두 개에 이은 적시 안타로 1실점합니다.

1점을 뽑은 고대 덕아웃은 끝내기 홈런을 친 듯한 설레발....
흐음. 자제 부탁요.

임창민이 계속 로케이션을 못잡고 방황하자
생각보다 정민혁이 일찍 등판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4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정민혁은 첫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나 싶더니
다음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볼로 처리하고 불을 끄네요.
100%의 컨디션은 아닌 듯 했지만, 130대 중반의 직구와 110대의 변화구가 인상적입니다.
물론 외야 제일 먼 곳에 있었기때문에 공이 떨어진다 안떨어진다 정도밖에 볼 수없었지만
타자들의 방망이 돌아가는걸 보니 타이밍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듯.

오늘 승부의 분수령이 된 5회.
선두타자 최연오의 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연세대학교.
마음이 급한 고대 포수가 다음 타자의 보내기번트를 더듬는 바람에 노아웃 주자 1,2루를 만들어 냅니다.
다음 타자는 정석대로 보내기 번트에 성공.
1사 2,3루의 상황에서 9번타자 김상현 볼넷으로 1사 만루!

1번타자 유격수 박진영이 잘 밀어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흘러가길래 절망하고 있었는데
고대 2루수 홍재호의 불완전포구에 이은 한박자 느린 송구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또다시 만루찬스를 맞이합니다.

다음타자의 2루수 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한 연세대학교.
2아웃 주자 2,3루의 상황에서 좌익수 김종찬의 유격수 땅볼을
고려대학교 유격수의 1루 악송구로 선행주자 모두 홈인, 타자는 2루까지.
4:1 두점 더 도망가는 연세대학교.

이어 강병구 선수의 좌익수 앞 안타로 만든 주자 1,3루에서 과감하게 더블스틸을 시도하고
고려대학교 2루수 홍재호의 미친듯한 포수 머리 위 레이저빔 송구로 주자의 세잎을 이끌어냅니다.
아니나 다를까 6회가 지나니 교체되더군요.

6회에 또 한점을 추가한 연세대학교는 6:1로 승리를 굳혀가네요.


득점하자마자 장비 챙기는

오늘 유심히 지켜보기로한 최연오는 홍성흔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고가는 듯 했습니다.(생긴것도 매우 귀염상입니다.)
안타도 두개나 쳐 냈고, 도루저지도 하나 해냈네요.
한화팬들이 SKH선수의 대안으로 벌써부터 침 흘리는게 이해가 갑니다.


아무튼 야구는 멘탈게임이라고, 별다른 공격 한번 못해보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납니다.
6:1 연세대의 승리.

안타 다섯개 볼넷 여덟개를 1점으로 막아낸 연세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고 하기보다는
큰경기의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한 고대 2루수 두명과 유격수의 공헌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돌아가서 줄빠따 맞는건 아닐까요.
괜히 남의 집 걱정 한번 해보면서 농구장으로 발길을 옮겼더랬습니다.
이상. 연고전 야구 후기. 끝.

아참. 심수창선수의 아버님이신 심태석씨가 1루심을 보고 계시더군요. ㅎㅎㅎ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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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장소에서 자신의 알량한 지식을 남들에게 자랑한다는게
얼마나 싼티 나 보이고 얄팍한 짓인지를
젠체하는 당사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느끼고, 알고 있다.

경박과 소탈은 종이 한 장 차이겠지만,
가볍지 말아야 할 장소에서 절대 가볍지 말 것이며
좋던 나쁘던간에 남의 행동에서 하나하나 배워가는걸 하찮게 여기지 말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삶이란 마라톤의 첫번째 한 걸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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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야구는 공을 던지는 투수와, 공을 치는 타자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뭐 저야 얼마 살아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런걸 피해갈 수 없는 인생에 비유하는 분들도 있구요.
아무튼 타자는 많은 안타를 쳐내야 좋은 타자로 인정받고
투수는 되도록 점수를 적게 내줘야 좋은 투수로 인정받습니다.

좋은 게임을 위해 선수들은 많은 노력을 합니다.

타석에 들어서기전에도 타자는 꾸준히 타격연습을 하고,

언제 투입될지 모르는 불펜투수들도 열심히 몸을 풉니다.
선발투수의 컨디션 조절과, 타자들의 밸런스조절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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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30도 각도로 찍은 사진


李 : (침대에서 뒹굴다가) 오늘 날씨 어떠냐?

金 : 오늘 존내 애국가 3절 모든데? 가을하늘 공활해-

李 : 허허. 완전 높고 구름없나?

.
.
.
.
.
.
.
.
.
.
.




그래도 가을입니다.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도 부네요.
남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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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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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좋아합니다.


저는 키우는 강아지. 키우는 고양이역시 좋아합니다.

하지만, '애완견'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우월적 사고아닌가요.
같은 양육일지라도 사람과 동물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참된 동물의 자유를 원한다면,
주인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지.
아파트에서 키우는 강아지 낑낑댄다고 성대 수술하고, 보기좋으라고 귀 자르고,
발정난 고양이는 거세하거나 난소제거수술한다는건
기껏 굶어죽지 않게 밥주고 씻겨주면서 '아이고 내새끼'하며 끌어안고 위로받는,
뭣도 아닌 그저 심리적 자위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동물의 자유와 저것들은 무슨 관계에 있는겁니까.
(물론 동물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부득이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또, 왜 돈주고 사고 팝니까. 일단 여기서부터 막히는건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야만적'은 무엇을 가리켜 '야만적'이라고 하는 겁니까.
어차피 생물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받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식물조차도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밖에서 얻지요.
입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이상 평화로운 에너지의 섭취는 불가능합니다.
채식주의자분들의 생활방식을 존경하긴 하지만, 식물은 생물 아닌가요.
양심의 가책을 받고 덜 받고의 차이일 뿐,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통점이 없으니까 생선만 먹는다는 새끼들도 마찬가지.)

어차피 먹어야 사는 세상입니다.
생존을 위해 무언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게 사람입니다.
나를 위해 음식으로 희생되는 생물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음식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
무엇보다도 이게 첫번쨉니다.

그리고 '불쌍하니까 먹지마 이 야만인새끼들아'라는 말만 하실게 아니라,
'식용으로 쓰이는 강아지들이 불쌍하게 죽지 않도록' 하는 운동을 해주세요.
그래서 개고기의 합법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있는겁니다.
하나 더, 댁들이 의식하는 개고기를 탐탁지 않게 보는 '외국인'들이란 '잘사는 서양인' 아닌가요.
존내 역겨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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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늘처럼 추적추적 쳐 내리는 날이면
굳이 다 무너져가는 도시의 출입문이 아니더라도,
무당을 업은 귀신도 거짓말을 한다.
팔은 항상 안쪽으로만 굽고, 자기 팔이 아닌이상 자기쪽으로 굽히기는 힘든게 당연지사.

개야미 불개야미 잔등 부러진 불개야미
압발에 정종 나고 뒷발에 죵귀난 불개야미 廣陵(광릉) 샘재 너머 드러 가람의 허리를
가르 물어 추 혀들고 北海(북해)를 건너닷 말이 이셔이다. 님아 님아.
온 놈이 온 말을 하여도 님이 짐쟉하쇼셔. (개야미 불개야미)


백명의 개새끼가 백가지 거짓부렁을 질러도 재주껏 알아들을 일이다.
남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생각난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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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규형처럼 아직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한 경상도 방언클리닉.

"밥 먹었노?" 는 틀린 표현입니다.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야하는 질문은 의문형 어말어미 '-나?' 를 사용하고
ex) "밥 먹었나?", "아버지 집에 계시나?", "어머니 밖에 나가셨나?"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은 의문형 어말어미 '-노?'를 사용합니다.
ex) "밥은 뭐 먹었노?", "아버지 뭐하시노?", "어머니 어디가셨노?"

고로, "밥 먹었노?" 가 아닌, "밥 먹었나?"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앞으로 헷갈리시 마시고^^;

원래 정석이 제일 쉬워요.
다들 축복받은줄 아셈.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mdrobwvilllantysiliogogogoch
영어도 웨일즈어보다 훨씬 쉬울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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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된 야구장 나들이.

고졸루키 류현진은 채 한시간도 안되어 추워져버린 날씨를 탓할새도 없이
1회에만 삼진 두개를 잡아내며 공 두개를 빼고는 모두 140대 후반의 속도를 찍는
강렬한 인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후끈후끈하게 만들었습니다.
판타지 게임에서 류현진을 샀던 분들의 마음도 덩달아 하악하악-


한화는 1회초 터진 연경흠의 홈런 한방으로 1:0으로 앞서나가고,
이후 경기는 불안불안하지만 어찌어찌 잘 막아나가던 심수창과,
오늘 날 잡은것 같은 류현진의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는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엘지는 5회 1실점, 8회 1실점하며 3:0으로 끌려나가고
한화 불펜에서는 쿠횽아가 오늘도 세이브 하나 쌓으러 몸풀기 시작합니다.
9회초 3:0 상황에서 투수는 인자하신 상수형님.
아니나다를까 롯데시절 자주 보여주시던 만루채우기 신공을 발휘.
주자를 1루 2루 3루로 차곡차곡 채우시더니 , 방금 잡은 삼진이 무안하게 안타를 맞으십니다.
득점주자와 함께 쿠횽아도 덕아웃으로 들어오더군요.

아무튼 세이브 요건이 날아간 상태에서 9회말 엘지의 공격.
노아웃에 1루로 주자가 나가자마자 간지영필을 대신해서 쿠-횽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노아웃 주자 1루에 4점차이면 세이브요건이 성립되는 거지요.



아무튼, 어찌어찌 잘 막고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청소년 야구대회에서나 보던 류현진을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과,
류현진에 비하면 유원상은 아버지 잘만나서 7억2천 날로 먹었다는 것.
대성형님은 여전히 야구 모자가 안어울린다는 것을 남기고,
포장마차에서 가볍게 한잔 한 다음 집으로 왔더랬습니다.

아. 끝나고 한화선수들 나오는걸 보러 갔었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간지나는 류현진 엉덩이밖에 없네요.
그거라도 보고 만족하세요. 세상에 맘대로 되는게 어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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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전날, 자아상실상황에서 아침에 급조.

의외의 대박을 누렸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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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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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선수 칼 립켄 주니어는 부상을 달고서도
2,632경기에 연속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한국 프로야구선수 최태원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한국의 야구환경 속에서도
1,014경기에 연속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6일동안 11일을 출전했는데
5킬로가 빠져버린 저로서는 흉내내기도 힘이 듭니다.
솔직히 죽겠어요 ㅡ.ㅜ

당분간 쉽니다.

재활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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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언급된 일반적인 군대 이야기는, 모두 스포일러일 가능성이 높으니 알아서 피하시고.



감독이 거짓 시나리오를 작성해 육군의 촬영협조를 받아냈다는 도의적 문제와,
고작(!) 4000만원밖에 들이지 않은 영화학과 학생의 졸업작품이라는 태생적 한계.
글쎄. 일단 그것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고개를 저은 다음 영화를 보자.

병장과 이등병.
군생활에 있어서, 어쩌면 하사와 국방부장관 사이의 간격을 넘어서는 유일한 이름들.
(ex. 중대장님, 오마웁병장님이 전투화 다 닦아놓으셨답니다. -04.9월, 모이등병이 중대장에게)
친구라는 수평적 관계와 완벽히 대척점에 서 있는 군대의 계급이란 수직적인 관계는
밖에서는 쉽게 느끼는 얄팍한 감정조차도 꼬아버린다.

절대적인 상명하달체계와 철저히 단계를 거치는 보고체계.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이것들 덕분에 생기는 숱한 오해. 곡해.
(이등병이 병장에게 말을 거는것은 무개념이며, 병장이 이등병 갈구는것은 웃기는 짓이다?)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했다.

A급 전투화를 바치던 승영의 모습에서
군생활 좀 편해보려 기꺼이 훈련계획표를 고치던 나를 보았고.
좋은게 좋은거라며 친구를 향해 군대의 타성을 주입시키던 태정의 모습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라며 부사수를 향해 윽박지르던 나를 보았으며.
계급이 올라갈수록 자신을 향한 승영의 눈빛이 달라지는걸 알았을 법도 한 지훈의 모습에서
'족'같은 고참만나 '존'나게 고생했을, 후임들의 눈빛을 보았다.

비록 아직 1년도 안된 기억이지만,
인간은 불편한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잊어버린다고 한다.
나역시 의도하지않게 많은 그것들을 잊어버렸고,
그저 떠올리기 싫은 추억 정도로만 머릿속에 담고 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잊을것은 잊되.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처음 느꼈던 불합리. 부조리. 타성에 젖기전 가졌던 처음의 마음들.
과연 지금은 그 마음의 1/10이라도 비슷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이 절망적일 수 밖에 없음을 알기에.
나는 아직도 머리에,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처음 들은 욕설들. 처음 맞은 주먹과 군화의 느낌. 눈 속에서 머리박는 상쾌함.
처음 멘 완전군장의 무게. 내가 모질게 대했던 아이들. 뱉은 욕설들.
일신의 안위를 위해 마음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친한척 했던 사람들.
절대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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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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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밤, 고깃집에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며

(F. I)

- 구름도 무거우면 빗방울이 떨어지잖아.

- 감도 익으면 떨어지지.

- 불판위에 달라붙은 고기도 좀 익으면 떨어져.

- 훗. 뭐 이리 떨어지는게 많아.

.

.

.

.

- 중    략 -

.

.

.

- 씨발. 그러고보니 그것도 떨어지긴 떨어지는 거구만.

- (마주보며 멋적게 웃는다.)

- 술이나 먹자.

(F.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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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기는 게임과 99.98% 지는게임이 있다면,
한번쯤은 0.02%의 이길 가능성에 무언가를 걸어보는것도.

매뉴얼같이 친절한 삶은 별로 바라지않아요.

몸은 실리로 이미 저만큼 앞서나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명분을 생각하는.


잊지 않아요.
                                                                 "It's ain't over till it's over." - Yogi Berra.



p.s. 닥치고 공부나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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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음. 아니, 영화 자체에 스포일러가 될만한게 없음.)

금자씨는.
경동맥에 송곳을 꽂거나, 아킬레스건을 자른다거나,
15년동안 군만두만 먹인다거나,
스스로의 혓바닥을 자르게하는 잔인한 복수를 하지 않는다.

대장금의 이미지 덕분일까.
아니면 의도된 감독의 연출이었을까.
금자씨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영애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친절하다.

오대수의 15년에서 겨우 2년이 모자랐을 뿐인데.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인지, 그녀가 갇힌 이유를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금자씨는 절망하거나 울부짖지 않고 조용히 복수만을 준비한다.

복수 삼부작의 마지막.
처음부터 복수를 하는 사람도, 복수의 대상도 명확하다.

"너 착한놈인거 안다.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거 이해하지?" - 복수는 나의것
"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을 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 - 올드보이
전작들에서 보이는 선악의 모호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차근차근 온전히 "복수"에만 집착하는 금자씨.

마치, 에드몽 당테스 시절을 건너뛰고
오로지 몽테크리스토백작이 된 부분만을 읽고 있는 기분이다.

어이없이 나타나는 엄청난 카메오들과 군데군데 보이는 전작의 차용.
"이것이 복수의 마지막이요"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친절하지만 강요된 개운함.

뭐, 2000원으로 혼자 보고왔으니 그닥 아깝지는 않아요.


p.s. 하지만, 아무리 교복을 입고 어리게 보이려 애를 써봐도
      백만년 산소같은 여자 일것만 같은 금자씨 역시 눈가의 주름은 지울 수 없었다.

p.p.s. 놀랄만한 장면마다 날 붙잡고 늘어지던 그녀의 기분도 좋지만은 않았을듯.
         버릇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당황했다고.
         당연하지. 혼자 영화보러갔는데 옆에서 붙잡고 늘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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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던 캐논 S1 IS를 드디어 사버렸다.
(지일이형 고마워요)
29 잡고 갔었는데 3시간사이에 졸지에 만원이 떨어져버리는 행운까지.
이제 단종품이라 더이상 가격 떨어지긴 힘들것도 같고.
잘 샀다는 기분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있는중.
그립도 좋고, 광학 10배 줌이라니. 허허.
아무튼, 드디어 디지탈 키드의 반열에 올라서버렸다.
크핫.


사진은 낙원상가에서 원근이 키보드 고르면서 몇장 찍어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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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전도서 1:9


기억의 반복도 역사의 반복에 비례하게 마련.

비록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바라보고있는 판이지만
일어날것을 뻔히 알면서도,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단계의 앞에서,
내 1/3만을 보며 지내온 사람에게, 나머지 2/3을 강요하는것은 불합리한 처사.

물론 자연스럽게 알아차리는 것을 권장사항으로 하고 있으나
불합리하더라도, 그사람의 매트릭스 안에서는 그것이 현실.

아무리 너는 그럴줄 몰랐다지만, 일어나야만 했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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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포기!

한때는 내게 대부분이었고,
나의 20대, 1쿼터의 모든것이기도 했던,
소중했던 기억들이 더이상 희석되지 않게.

살아있지는 않지만 포르말린 속의 표본처럼 남겨두는게
구차하게 살려내보려 우스꽝스러워지는 것 보다는 백만번 속 편한 일.

정말 두손 탁탁 털고 포기할께.
꿈은 꿈일 뿐이야.

그렇지.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뻥뻥 쳐대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지.
하지만, career high 라는건 다들 있잖아.
그냥, 내 전성기는 그때였다고 생각할께.
구차하게 미련 갖지 않을래.
나는 지키지도 못했고 배운것들도 이내 잊어버렸나봐.

도망간다고 비웃어도 좋아.

맞설 의욕이 없으면 도망가는게 차라리 낫지 않겠어?
행복한 겁쟁이가 될꺼야.

끝.

더이상 없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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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4년전 가을처럼.

내 발등뼈에 금이 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발 한번 삐끗한 것일 뿐이라고 믿고 있었을지라도.

막상 아물어버리고 나면.
금이 갔었던 건지. 삐었던 건지.
당췌 알수가 없다.

가끔은 머릿속에도 엑스레이를 찍어놔야겠다.
전혀 기억나지 않는 기억들.
꿈인지, 현실인지.
장주가 나비되고, 나비가 장주가 되든 말든.
일단 내가 모르겠을 일이니 답답해 죽겠다.

나 지금 착각하고 있는거냐?
아니면, 정말 그래도 되는거냐?

내 사고의 한계는 여기까지.
나머진 니가 좀 해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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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자 별로 도움 안되는 것이지만,
꼭 해야만 할 것같은 강박관념에, 관성에, 약해빠진 마음에.
이를 악 문다.

아니, 사실은 가끔이 아니라.
매일. 매순간.

쳇, 이젠 별로 필요없게 되어버렸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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