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좋아합니다.


저는 키우는 강아지. 키우는 고양이역시 좋아합니다.

하지만, '애완견'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우월적 사고아닌가요.
같은 양육일지라도 사람과 동물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참된 동물의 자유를 원한다면,
주인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지.
아파트에서 키우는 강아지 낑낑댄다고 성대 수술하고, 보기좋으라고 귀 자르고,
발정난 고양이는 거세하거나 난소제거수술한다는건
기껏 굶어죽지 않게 밥주고 씻겨주면서 '아이고 내새끼'하며 끌어안고 위로받는,
뭣도 아닌 그저 심리적 자위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동물의 자유와 저것들은 무슨 관계에 있는겁니까.
(물론 동물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부득이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또, 왜 돈주고 사고 팝니까. 일단 여기서부터 막히는건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야만적'은 무엇을 가리켜 '야만적'이라고 하는 겁니까.
어차피 생물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받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식물조차도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밖에서 얻지요.
입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이상 평화로운 에너지의 섭취는 불가능합니다.
채식주의자분들의 생활방식을 존경하긴 하지만, 식물은 생물 아닌가요.
양심의 가책을 받고 덜 받고의 차이일 뿐,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통점이 없으니까 생선만 먹는다는 새끼들도 마찬가지.)

어차피 먹어야 사는 세상입니다.
생존을 위해 무언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게 사람입니다.
나를 위해 음식으로 희생되는 생물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음식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
무엇보다도 이게 첫번쨉니다.

그리고 '불쌍하니까 먹지마 이 야만인새끼들아'라는 말만 하실게 아니라,
'식용으로 쓰이는 강아지들이 불쌍하게 죽지 않도록' 하는 운동을 해주세요.
그래서 개고기의 합법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있는겁니다.
하나 더, 댁들이 의식하는 개고기를 탐탁지 않게 보는 '외국인'들이란 '잘사는 서양인' 아닌가요.
존내 역겨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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